2월 9일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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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스케치


안녕하세요. 덕유산 스케치에서 2월 9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기온이 영하 10도에서 영상 3도까지 오르내리며, 하루 사이에서도 공기의 결이 여러 번 바뀌는 날이었습니다. 새벽의 차가움이 남긴 단단한 설면 위로 햇빛이 퍼지며, 슬로프 곳곳의 색감이 또렷하게 살아난 하루였습니다.

야마가 슬로프는 상단에 고여 있던 찬 공기가 천천히 풀리며, 밝은 햇빛과 그림자가 길게 교차하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압설 자국이 규칙적으로 이어져 있어 설면 위에 정돈된 겨울의 패턴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썬다운에서 이어지는 파노라마 슬로프는 구간마다 다른각의 빛을 받은 눈색이 층처럼 나뉘어 깊이 있는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나무와 슬로프의 흰 선이 선명하게 대비되었습니다.


















커넥션 슬로프는 이용이 잦은 구간임에도 표면이 고르게 유지되어 있었고, 반복된 흔적들이 겹쳐 만들어낸 결이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스피츠 하단 슬로프는 완만한 경사 위로 부드러운 눈층이 얇게 덮여 있었고,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며 고요한 겨울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모차르트에서 이어지는 카덴자 슬로프는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시야가 탁 트여 있었고, 설천봉 주변의 능선이 또렷하게 드러나며 고산의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시야를 맑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루키힐 슬로프에서는 밝은 햇빛을 맞으며, 중간에 있는 소나무를 향해 활강하는 다양한 라이딩이 관찰되었습니다.










오늘은 온도의 변화 속에서도 겨울 산의 색과 형태가 또렷하게 드러났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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