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및 등산코스
600여종의 동물과 250여종의 식물군이 다양하게 분포
600여종의 동물과 250여종의 식물군이 다양하게 분포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입니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킬로미터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덕유산에는 8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 중 북쪽으로 무주와 무풍사이를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빠져드는 설천까지의 70리 계곡이 바로 유명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 소위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포함한 [구천동33경]을 이루고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안성계곡을 비롯해서 토옥동 계곡과 송계사 계곡, 산수리 계곡 등이 저마다 절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삼공매표소 ~ 백련사 ~ 향적봉- 적상산 (북창)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덕유산의 아름다운 전경과 장쾌한 능선을 즐길 수 있는데 특별히 등산준비를 하지 않고 오더라도 가볍게 언덕을 오르는 기분으로 갈 수 있는 곳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찾고 있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킬로미터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향적봉 주변은 각종 들꽃이나 천연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정상의 돌탑 주변에서는 다람쥐도볼 수 있는데돌탑 구멍옆에 옥수수나 도토리 등을 놓아두면 어느샌가 다람쥐들이 나와 먹이를 먹는 모습이 눈에 띈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가장 높은 곳이니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전망이좋아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향적봉에서 오른편으로 나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물을 마실 수 있는 약수터가 나오고 약수터 뒷편으로 덕유산 대피소가 보인다. 향적봉에서 중봉까지는 20분정도면 갈 수 있어 먼 거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간에 물을 마실수 있는 곳이 없으니 이곳에서 물을준비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좋다. 또 안내 표지판이 있기는 하지만 길을 잘 모를 때는 덕유산대피소 관리인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은 약 5천평에 달하는 면적이 주목 군락 복원 조림지로 5백그루정도의 주목이 자라나고 있다.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인 만큼 중봉까지 가는 동안 길옆으로 주목과 구상나무를 많이볼 수 있는데 덕유산 주목은 재질이 단단해 옛날에는 마패로 쓰였다고 한다.
향적봉 8부 능선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3백~5백년생 주목 1천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 고장에서는 주목을 이곳 향적봉에만 있는 나무라고하여 일명 향목,적목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구상나무는 전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덕유산 향적봉중심 해발 1천미터 이상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로 덕유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식물이다. 길을 따라가다 왼편을 보면 바위위에 뿌리가 뻗쳐있는 웅장한 구상나무도 볼 수 있다. 중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사람이 한줄로 늘어서서 가야할만큼 좁지만 길옆으로 철쭉과 주목이 늘어서 있어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봄에는 특히 철쭉이 장관인데 주목과 어우러져 산등성이에 붉게 물든 철쭉이 화려하게 능선을 포장하고,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과 겨울에는 빼어난 설경으로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중봉에 도착하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길은 남덕유산으로 가는 종주산행로이고 왼쪽은 오수자굴을 거쳐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구천동 계곡은 덕유산의 손꼽히는 명승지로옛날 백제와 신라의 국경이자 관문이었다는 라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향적봉까지 36킬로미터에 이르는 계곡이다.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유명하지만 수려한절경과 풍치로 계절에 상관없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6.5킬로미터나 되는 먼 길이다.
그렇지만 등산로라기 보다는 산책하기에 알맞는 코스로 경사가 없이 완만하여 계곡의 절경을 즐기며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중간엔 송어 양식장도 자리하고 있어 송어회와 송어매운탕을 맛볼 수 있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구천동계곡은 곳곳에 비경들이 산재하고 있어 아름답기도하지만 깨긋한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모래무지, 긴몰개,갈겨니 등의 물고기와 큰오색 딱다구리, 어치(산까치), 곤줄박이 등의 새가 서식하고 있다.
향적봉에 올라서면 적상산에서부터 지리산과 가야산에 이르기까지 맑은 날은 진안 마이산까지 일망무제의 조망이 장관이다. 향적봉을 출발하여 완만한 능선을 따라 약 20분이면 덕유산 제 2봉인 중봉(해발1천5백94미터)에 다다른다.
중봉에 서면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킬로미터가 넘는 장중한 능선을 따라 산등성이를 가득 메우고 있는 아름다운 원추리꽃 군락을 볼 수가 있다.
중봉주면을 평평한 넓은 밭과 같다하여 덕유평전이라 부르는데 남한 지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고산대(해발 1천5백~2천5백미터의 고산지대로 기상변화가 심하고 강우량이 많아 습한 지대) 특유의 영향으로 키가 자라지 않은 관목과 철쭉, 산죽 등 고산식물들이 강풍을 견디면서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중봉을 뒤로 하고 오수자굴로 향하는 길은 그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숲이 울창하고 길이 거칠다. 지난 94년부터 5년간 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등산객의 출입을 제한하다가 최근에 개방된 등산로이다. 그만큼 주변의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중봉에서 오수자굴까지는 이 등산로 중 가장 힘들고 험한 코스로 급경사와 산죽이 빽빽이 자라 비좁은 길을 반복해서 내려가야 하는 만큼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약 50분 정도면 오수자굴에 도착하는데 고려시대 오수자 스님이 수도를 하며 득도를 했다는 유래가 있다.
오수자굴에서 약 10분정도 경사가 심한 바윗길을 내려서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 사이를 헤집고 심산유곡의 반석 위로 맑은 계곡 물이 엄청난 굉음을 내며 흐르는데 그 장쾌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백련사 까지는 계곡을 끼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경사의 오솔길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찾는 이의 발길이 드물어 호젓하게 산행을 즐기고 싶은 분이나 친구나 연인들의 산행코스로 더없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무주구천동 삼공리 매표소에서 거창 영각사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종주코스는 빠른걸음으로도 꼬박 11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당일 코스로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덕유산 향적봉까지 곤도라를 이용해서 도착한 후 종주산행을 시작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향적봉에 올라서면 앞으로 가야할 남덕유의 능선은 물론 날씨가 좋을 때면 멀리 지리산과 가야산까지도 조망된다.
중봉을 거쳐 동엽령까지는 약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중봉에서 백아봉에 이르는 드넓은 구간에 늦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원추리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곳을 바로 덕유평전이라 부른다.
동엽령은 종주구간 중 가장 낮은 곳으로 우측으로 칠연 계곡이 있는 안성군 통안리, 좌측으로는 북상면 병곡리로 하산할 수 있는 곳으로 무룡산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무룡산에서 삿갓골재는 내리막이어서 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으며 약 50분 정도면 삿갓골재 대피소에 도착하게 된다.
우측으로 황골계곡을 따라 안성군 몇언리로, 좌측으로는 삿갓골로서 황점으로 하산할 수 있는 길이다.명천리로는 2시간 황점으로는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삿갓봉, 월성재를 거쳐 남덕유산 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인데덕유산종주산행중 가장 힘든 코스로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월성재에서 왼쪽 황점으로 하산하는 길은 가을철 억새풀 산행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향적봉에서 출발하는 이 종주코스의 총 산행시간은 약 7시간에서 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산행전 꼭 알아 두어야 할 몇가지가 있다. 덕유산 종주코스에는 물이 없다는 것과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이므로 해가 뜨면 복사열에 그대로 노출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실 물과 함께 긴 소매상의와 긴 바지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또하나, 남덕유산에서 영각 매표소까지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의 바윗길이어서 반드시 산행용 지팡이를 가져가야 한다. 붉은 단풍과 함께 탁 트인 풍광을 바라보며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산행으로 꼭 한번 권하고 싶다.